메뉴 건너뛰기

교사영상제작단 뻘짓

양세미

양세미.jpg

어쩌다가 페이스북 친구가 되었는데 양세미가 쓴 이 글을 우연히 읽고 팬이 되었다.

 

1.

교사가 되었지만

선생이 되지 못해

아직도 살아가며(生) 시도해보고 있다

이 나라는 청년은 선생이 아니지만

배울 곳도 배울 것도 보이지 않아서

학생도 못 된다.

2.

찡찡거리며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데

이걸 청춘이라는 두 글자로 포장하려니

밉살스럽다.

3.

외로운 하루하루가 근근이 이어져간다.

누가 없어서 외로운 게 아니라

나를 안아주던 내가 사라져서

저미도록 외롭다.

 

어쩜 이런 글 감각이 있을까? 뻘짓 단원을 모집하는데 이런 글 감각이면 시나리오도 잘 쓰지 않을까? 하는 생각에 안 한다는 아이를 삼고초려 해서 초대했다. 아니나 다를까 어찌나 글을 잘 쓰는지 시나리오를 담당해서 글을 쓴다. 이야기를 지어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. 술을 먹지 않고도 밤새 춤추고 놀 수 있는 신앙심 투철한 프로중이병러(중 2병에서 빠져나올 의지가 없는 사람).

위로